Works

향원재(香苑齋)

SUMMARY

위치 군산시 옥구읍 오곡리
용도 전원주택
설계/준공 2013/2014
규모 지상 1층
대지면적 2,466.0㎡
건축면적 199.2㎡
연면적 199.2㎡

DESCRIPTION

향원재

전원생활을 꿈꾸는 동료교수의 요청으로 지역에서 선도적인 주택 신축모델을 제시. 다각적인 건축형태와 거주성을 고려한 주택을 설계하고, 지역업체가 참여하고 실시설계 및 시공, 지속적으로 피드백하여 건축전문가로서의 지역의 주택문화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하는데 기여하고자 하였다.

설계 주안점

1) 자연지형에 순응하는 건축
대지 레벨은 거의 평탄하고, 위치는 배산 임수의 조건을 갖고 있다. 생활이 편리하여 기능적이고 주변 환경에 조화되는 주택을 설계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가 되었다. 최대한 자연스럽게 지형을 살리는 방향으로 조경계획도 수립하였다.

2) 기의 흐름을 고려한 공간의 배치
거주하는 가족에게 생기가 흐르는 집이 될 수 있도록 기운의 원활한 순환을 고려하였다. 기운의 소통을 위하여 자연의 에너지를 최대한 활용하려했다. 평소 주거생활에서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채광과 통풍이다. 햇빛이 잘 들어와서 실내가 밝고, 남북으로 창이 있어서 방마다 바람이 잘 통하도록 계획하였다.

3) 단열효과를 극대화한 주택
이 주택은 엄밀한 의미에서 패시브 주택은 아니지만 그에 준하는 단열성능을 확보하고자 노력하였다. 벽, 지붕에는 두께 150mm 고밀도 단열재를 설치하였는데, 단열재 사이의 틈새는 우레탄 폼을 채워서 철저히 막았다. 단열재는 가급적 구조체의 외부에 설치하는 외단열로 하여 구조체도 보호하고 단열효과를 높이고자 하였다.
창문재료는 단열에 유리한 플라스틱 창문틀을 선정하고, 복층 유리를 끼워서 이중으로 설치하였다. 여기에 블라인드와 차양을 설치하여 미관은 물론 냉난방 부하에 유리하도록 계획하였다.

4) 친근한 외관과 역동적인 내부공간
전반적인 건축 형태는 10:3.5 물매는 갖는 편안한 느낌의 경사지붕과 평범한 형상의 붉은 벽돌로 마감한 벽체로 구성하였다. 주택의 중심성을 확보하고 디자인에서 악센트를 주기 위하여 거실의 층고를 높여서 조형화하였다
또한 진입로에서 볼 때 거주자나 방문자를 환영하는 느낌을 주고, 건축 자체로도 아늑한 느낌을 주고, 실내에서도 동적인 느낌을 주기 위하여 평면에서 일부를 45도로 방향을 틀었다.

5) 재생에너지 시스템을 도입한 건축
비록 주택이지만 설계 초기단계부터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도입을 검토하였다. 친환경적인 건축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단열뿐만 아니라 적용 가능한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을 도입을 고려하였다.
현재 제일 효율성을 인정받고 있는 지열 시스템 도입을 하여 난방과 급탕부하를 낮추고, 또한 태양광 시스템도 도입하여 전기부하를 낮추고 있다. 물론 투자비 대비 경제성은 그리 높지 않은 편이지만, 주택을 신축하면서 지구온난화에 조금이라도 대처하는 측면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였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건축, 특히 주택은 인간의 3대 기본욕구(의,식,주) 중 하나인 주거생활을 제대로 담당하기 보다는 하나의 부동산으로만 취급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건축전문가들이 삶의 터전으로의 주택에 대한 선도적인 디자인을 제시함과 더불어 실제로 집을 제대로 짓고 Feedback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실질적으로 주택문화를 발전시켜가는 것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